'최강 배달꾼' 고경표, 폭우 속 무릎 꿇고 누구에게 사죄?
기사입력 : 2017.09.22 오후 5:33
사진 : '최강 배달꾼' 고경표 / 지담 제공

사진 : '최강 배달꾼' 고경표 / 지담 제공


‘최강 배달꾼’ 고경표가 무릎을 꿇은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은 꿈을 향한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유쾌하고 건강하게 그리며 호평을 얻고 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시점에서 최강수(고경표 분)를 필두로 설립한 배달 사업인 ‘최강배달꾼’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지며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정가에 맞서 먹자골목을 살리려는 배달부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좌절해 있던 식당주인들을 일으키고 건물주들을 설득하는 등 갖은 방법을 다해 먹자골목 홍보에 주력했다. 정가와의 경쟁에 슬슬 불이 붙을 때쯤 먹자골목 근처 거대 규모 회사인 ‘선진건설’ 구내식당 입찰공고가 게재됐다. 최강배달꾼과 정가는 입찰을 따내기 위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막판 총력전을 기울였고 마지막 결과 발표를 앞두고 14회는 끝이 났다.

이런 가운데 22일(오늘) ‘최강 배달꾼’ 제작진이 15회의 한 장면을 공개했다. 바로 한 건물 앞에서 비를 맞으며 무릎을 꿇고 있는 최강수의 모습. 사진 속 최강수는 굳은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사죄를 하고 있다. 초점을 잃고 하염없이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는 그의 모습은 침울하고 처량하다. 이미 비에 흠뻑 젖었지만 아랑곳 않고 무릎을 꿇은 채 요지부동인 최강수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제껏 늘 옳지 않은 일과 반대되는 입장에 서서 정의를 외쳤던 최강수였다. 그는 매사에 당당하고 좌절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까지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던, 착한 직진남 이었다. 그랬던 최강수가 이토록 처절하게 용서를 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이 사죄는 누구를 향한 것인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15회는 오늘(22일) 밤 11시 방송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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