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해줘' 해당방송 캡처
서예지가 구선원 탈출에 결연한 의지를 내 비추며 미친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구해줘'에서 임상미(서예지 분)는 영모가 될 큰 위기에 처하자 더욱더 탈출하려는 의지가 강해져 거짓의 믿음을 강요하는 백정기(조성하 분)와 살 떨리는 대립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임상미는 자신의 다친 손을 걱정하는 척 아픈 어머니와 죽은 오빠를 내세워 술수를 보이는 백정기의 가식적인 모습에 진저리를 쳤다. 이어 구선원의 실태를 세상에 알린다며 자신의 굳은 의지를 내비치며 백정기와의 폭풍전야를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상환(옥택연 분)의 도움으로 비극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상미의 희비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상미는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 상환이 유리창 넘어 자신이 누군 인지 묻자 손바닥에 상환의 이름을 적었다. 그 후 조금만 기다리면 구하러 온다는 문자에 울분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3년 전 도와달라는 자신의 말에 무심하게 지나쳤던 그에게 아픔과 미움이 존재하지만 그간의 괴로움들에서 이번에는 제발 구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절제된 슬픔을 통해 느껴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집에 있으면 조만간 구하러 온다는 상환의 전언에 상미는 희망이 보이는 듯했으나 앞으로 영모 교육을 위해 다시 구선원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청천벽력의 말에 또 한번 그녀는 좌절하게 되었다. 그러나 구선원 차를 계속 쫓아오던 상환의 '구해줄게'라는 읊조리는 입 모양을 본 상미는 순간 결연한 눈빛을 보이며 미친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서예지는 다면적인 감정선을 완벽히 연기하며 지난 4화 교통사고 장면에 이어 또다시 미친 엔딩을 장식. 상미의 간절함과 긴장감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드라마 전반을 이끌고 있어 앞으로 남은 이야기 속 그녀가 '구해줘'를 통해 보여 줄 모습에 극강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서예지의 현실감 넘치는 애절함과 간절함으로 연일 연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구해줘'는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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