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다시 만난 세계' 제공
‘다만세’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다시 만난 세계’ 속 궁금증을 폭발 시키는 미스터리 ‘궁폭 포인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7, 8회분에서는 갑작스레 엄청난 통증을 느낀 해성이 가슴을 부여잡은 채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다만세’는 풋풋한 청춘들의 로맨스 외에 미스터리 가득한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궁폭 포인트 NO. 1 누가 성해성을 죽였는가?
‘다만세’는 1, 2회분 첫 장면부터 성해성(여진구)이 “나는 죽었다.”라는 강렬한 내레이션을 전하며 등장, 성해성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그리고 12년 후 성해성은 죽었던 19살 모습 그대로 31살이 되어 돌아온 상황. 해성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호방(이시언)과 교통사고 시점을 재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현장에 나타난 해철(곽동연)이 “영준이 형은 집에 없었지”라는 말을 던지자, 호방이 “경찰 조서에는 집에 너네 형제 4명 전부 있었던 거로 돼있던데?”라고 곱씹으면서, 의문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7, 8회분에서는 갑작스레 엄청난 통증을 느낀 해성이 가슴을 부여잡은 채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더군다나 해성에게 알 수 없는 파동이 덮친 순간 민준(안재현)과 차회장(박영규)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들이 얽힌 운명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궁폭 포인트 NO. 2 누가 성해성에게 ’살인자‘ 누명을 뒤집어 씌었는가?
고등학교 시절 해성은 어린 정원(채연)의 부탁을 받고 어둠이 내린 학교를 다시 찾았다가 한 켠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양경철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해성은 손에 들고 있던 랜턴도 놓친 채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가다, 어둠 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해성은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후 자신이 살인자 누명을 썼다는 것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자신에게 드리워진 살인자 누명으로 인해 가족을 비롯해 정원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진짜 살인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추적에 나서고 있는 것. 과연 성해성에게 살인자 누명을 씌운 사람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궁폭 포인트 NO. 3 12년 만에 돌아온 성해성, 도깨비도 유령도 아니고
해성은 12년 만에 돌아왔지만 외모는 19살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해성이 돌아오고 제일 처음 마주친 친구 호방은 그의 옷에 달린 이름표를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귀귀귀...귀신..”이라며 경찰서 화장실에서 기절했고, 해성의 동생 해철(곽동연) 또한 해성을 귀신으로 착각, 차가운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큰형..잘못했어..잘못했으니까 빨리 가줘..”라며 해성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심지어 정원(이연희) 또한 집 앞에 다쳐 쓰러져 있는 해성을 발견한 후 너무 똑같다고 놀라워 할 뿐 동일인물이라 생각지 못해 119에 신고까지 하려고 했을 정도. 늙지 않는 외모로 괴로워하는 같은 존재 안길강의 등장까지, 과연 성해성의 진짜 정체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궁폭 포인트 NO. 4 성해성에게 일어나는 의문의 현상들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해성은 이전에 없던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능력들을 장착한 모습으로도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해철이 일하는 불법 사채 사무실에 찾아 갔다가 엄청난 소머즈 능력으로 해철과 건달의 이야기를 엿듣거나, 해철이 억울한 누명을 쓴 와중에 “야 너 차에 블랙박스 있었어?”라는 피해남성들 간의 속닥거리는 대화를 듣고는 해철의 무죄를 입증했다.
또한 정원과 해철을 괴롭히는 불법 사채 건달 두 명을 가뿐히 들어 올려 내동댕이치는 가하면, ‘불륜녀’라는 누명을 쓴 동생을 위해 상대남성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호되게 꾸짖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통쾌하게 했다.
더욱이 호방이 선물해준 핸드폰은 다른 사람이 만졌을 때는 멀쩡하지만, 해성의 손에만 닿으면 무전기 소리만 날뿐 통화가 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져, 해성의 속을 썩이고 있는 터. 과연 해성에게 나타나는 이 의문의 현상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지, 매회 더욱 깊어지는 미스터리 전개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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