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 KBS '쌈 마이웨이' 방송 제공
'쌈마이웨이' 속 '판타스틱4'(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들이 열연을 펼친 '쌈마이웨이' 최종회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마지막 회는 13.8%(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13.0%의 벽을 넘어섰다. 월화드라마 1위 시청률 역시 '쌈마이웨이'의 차지다.
이날 방송은 각각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고동만(박서준)x최애라(김지원), 김주만(안재홍)x백설희(송하윤)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커플로도, 그리고 자신의 길에 있어서도 해피엔딩이다.
동만의 첫 꿈은 태권도 선수였다. 하지만, 결국 이는 실현되지 못하고 진드기를 잡는 일을 하던 중 격투기 선수로 전향을 하게 됐다. 하지만 매번 김탁수(김건우)라는 강력한 벽에 가로막히게 된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던 탁수(김건우)를 이겨내고, 승리를 차지하게 되는 동만의 모습이 담겼다. 탁수에게 강력한 킥을 날리며 단번에 넉다운 시킨 것.
아나운서를 꿈꾸었지만, 인포메이션을 담당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RFC 장내 아나운서가 되어 동만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자신의 꿈을 어느정도 실현한 모습이다. 동만의 격투기 도전을 반대했던 애라지만, 결국 동만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축하를 건낸다.
이후 애라는 동만에게 "애초에 사귀지를 말았어야 돼"라는 말을 건넸고, 동만은 "너를 다시 못 볼까봐 다시 사귀자고 못 하겠다. 사귀고 헤어지고 이런 거 다 생략하고 그냥 나랑 살자"며 고백하면서 "키스했으면 1일, 같이 살고 싶으면 결혼. 나랑 결혼하자. 나는 너 없이는 못 살아. 20년 동안 그랬어. 너를 평생 볼래. 죽어도 너야"라고 애라를 향한 프러포즈를 전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권태기에 빠진 현실적인 커플 연기로 많은 공감을 자아냈던 백설희(송하윤)와 김주만(안재홍) 역시 재결합에 성공하며 행복한 결말을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주만은 설희를 향해 직접 도시락을 싸서 전해주는 것은 물론, 설희만을 위한 카풀을 제안하는 등, 설희와의 관계 회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약 두 달 동안 이어졌고, 설희네 족발집 일손을 돕기도 하는 등 관계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주만과 설희는 동만(박서준)의 격투기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애라(김지원)를 향해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결합에 성공한다. 관객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주만은 슬며시 설희의 손을 잡고 기습뽀뽀를 했고, 설희는 주만을 때리면서도 싫지 않은 기색으로 앞으로의 달달한 연애를 예고했다.
'쌈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실제 주변에서 있을 것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권태기에 빠진 커플의 모습을 그려낸 안재홍, 송하윤은 '현실연기'를 펼치며 실제 많은 커플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박서준과 김지원 역시 20대 청춘들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모습으로, 청춘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한편 KBS 2TV '쌈마이웨이' 후속으로는 오는 17일(월) 밤 10시부터 김세정, 김정현, 한선화, 로운 등이 출연하는 '학교 2017'이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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