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명수 /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무한도전' 박명수가 구멍 훈령병으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8일 방송된 MBC 간판예능 '무한도전'은 '진싸 사나이' 특집으로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발군의 실력으로 형들을 챙긴 양세형은 '훈련쇼 팅커벨'에 등극했다. 군 면제를 받았던 박명수는 실수를 연발에 웃음을 자아냈다.
졸지에 분대장이 된 박명수는 관등성명 순서를 바꿔 말하는가 하면, '뒤로 돌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러 번 연습 끝에 박명수는 큰 문제 없이 신고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주일 먼저 입소한 훈련병들과 제식 훈련, 체력 훈련에 임했다. 발동작을 맞추지 못하고, 체조 방향을 역주행하던 박명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혼자서만 런닝을 입지 않아 반나체로 훈련을 받았다.
박명수의 고난과 역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명수는 분대장으로서 점호를 했다. 흑곰교관에게 1:1 점호 교육을 받은 박명수는 오랜 시간 끝에 점호 멘트를 외웠으나, 점호 시간을 잘못 알아 위기를 맞았다. 또한 장정소포를 쌀 때도 자신이 신고 온 신발이 아닌 활동화를 소포에 넣는 실수를 거듭했다.
저녁 점호 시간이 다가오고, 박명수는 계속해서 발음이 틀리거나 단어를 틀려 결국 흑곰 교관의 분노를 샀다. 박명수는 수 십번 외쳤던 "필승 I CAN DO"가 아닌 "필승 YES I CAN"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교관님이 '무한도전' PD로 와야겠다"는 말처럼 실수는 연발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박명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건강한 웃음을 되찾았다는 평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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