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지원 / KBS 2TV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배우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를 통해 '新로코요정'으로 등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6회에서 거침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최애라'역을 맡은 김지원이 상큼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이날 최애라는 '썸남' 무빈(최우식 분)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데이트 도중, 애라는 무빈에게 "하고 싶은 것이 있어 백화점을 관뒀다"고 말했고, 무빈은 애라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궁금해했다. 애라는 "(그 일은) 아나운서"라며 "이번에 서류도 붙어서 면접 보러 간다"고 말했다. 이에 무빈은 "진짜 어울린다"며 기뻐했고, 애라는 그런 무빈의 말에 쑥스러워 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은 보는 이들 마저 설레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애라는 무빈과 알콩달콩한 데이트 도중 과민성대장 증후군으로 급작스레 쓰러졌다. 병실에 누워있던 그는 무빈이 자신의 가스를 확인했다는 사실을 알고 "영원히 눈을 못 뜰 거 같다"라며 눈을 더 질끈 감았다. 이후, 자는 척을 하던 애라는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하자 흠칫 놀랐다. 무빈이 애라의 배에 귀를 대려고 한 것. 이에 화들짝 놀란 애라는 "나 깼다"라며 어색하게 일어났다. 애라가 마주한 상황과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애라는 무빈의 솔직하고 귀여운 고백에 떨림을 느꼈다. 무빈의 계속되는 돌직구 사랑 고백에 애라는 “남자가 뭐 이렇게 달달해. 달아죽겠네”라며 부끄러우면서도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달콤해진 분위기에 무빈은 순식간에 애라에게 입을 맞췄고, 애라는 얼어붙었다. 갑작스러웠지만, 설렘 가득한 이들의 첫 입맞춤에 안방극장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이처럼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에서 코믹스러운 상황마저 쫄깃한 연기력으로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다. 그는 물오른 비주얼과 연기로 능청스럽게 애교를 선보이거나, 망가지는 모습 속에서도 감출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차세대 로코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김지원의 눈부신 활약은 '쌈, 마이웨이'가 월화극 시청률 1위로 자리매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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