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마이웨이' 이엘리야, 쥐약같은 전 여자친구의 등판
기사입력 : 2017.05.31 오전 10:54
사진: 이엘리야 / KBS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사진: 이엘리야 / KBS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쌈, 마이웨이’ 이엘리야가 박서준, 김지원과 삼자대면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4회에서 이엘리야(박혜란 역)가 전 남자친구인 박서준(고동만 역)을 다시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혜란은 이혼 후, 전 남자친구였던 동만을 다시 찾아갔지만, 정작 그의 집 앞에서 만난 사람은 동만의 친구들인 애라(김지원 분)와 주만(안재홍 분), 설희(송하윤 분)였다. 동만을 다시 찾아온 혜란이 못마땅한 애라는 “고동만이 네가 킵해놓은 술인 줄 알아? 버렸다가 돌아오면 다 받아줄 것 같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혜란은 오히려 여유롭게 “네. 또 받아줄 것 같은데?”라며 얄미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실 혜란은 그동안 다른 남자를 만났다가도 헤어지면 항상 동만을 찾아왔던 것.


이렇게 두 사람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을 때, 혜란이 그토록 기다리던 동만이 등장했다. 혜란은 표정을 싹 바꾸며 동만에게 “오빠”라고 불렀고, 동만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동만을 다시 찾아온 쥐약같은 전 여자친구 혜란과 그런 혜란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동만, 그리고 돌아온 혜란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동만의 여사친 애라. 세 사람의 삼자대면은 극에 재미를 더하며 이어질 다음 스토리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엘리야는 온화하고 예쁜 눈웃음을 짓다가도 자신의 신경을 건드는 말에 표정을 싹 바꾸어 냉기를 풍기는 등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 ‘박혜란’을 완벽 소화했다. 특히, 그는 짧은 등장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앞으로 진행되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쌈맨틱 사이에서 이엘리야가 어떤 활약을 펼치며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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