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엘리야 / KBS 2TV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쌈, 마이웨이’ 이엘리야가 김지원과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3회에서 이엘리야가 부와 명예,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갖춘 아나운서이자 박서준(고동만 역)의 헤어진 전 여자친구 ‘박혜란’역으로 분했다.
혜란은 아는 선배를 통해 동만의 ‘여사친’인 애라(김지원 분)가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혜란은 애라가 자주 가는 분식집으로 향했다. 그는 라면을 먹고 있던 애라와 눈이 마주치자, 마치 우연인 듯 천연덕스럽게 행동했다.
혜란은 지금 이 상황이 우연이 맞냐고 추궁하는 애라에게 “기왕 만난 김에 동만오빠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사는데나”라고 물었다. 사실 혜란은 이미 동만의 연락처와 집 주소를 알고 있던 상황. 일부러 애라를 떠보기 위해 던진 혜란의 질문에 애라는 발끈하며 “네가 동만이가 왜 궁금해?”라고 되물었다.
이에 혜란은 여유롭게 싱긋 웃으며 “언니한테 대답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며, 애라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애라가 “동만이 건들지마. 궁금해하지도 마. 얼쩡대지 마”라고 경고하자, 혜란은 얼굴에 있던 미소를 지우며 “언니는 참... 여전히 주제넘으시네요”라고 말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엘리야는 환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짓다가도 순식간에 싸늘하고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도회적이고 우아한 비주얼로 재력과 미모를 겸비한 ‘박혜란’역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엘리야는 등장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캐릭터의 숨겨진 스토리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으로 이엘리야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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