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효섭 / KBS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안효섭이 주말 밤 시청자의 설렘을 책임진다.
‘아버지가 이상해’ 안효섭이 류화영에게 “좋아합니다”라는 다섯 글자의 돌직구 고백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4회에서는 박철수(안효섭 분)가 변라영(류화영 분)에게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철수와 그의 쌍둥이 형제 영희(송원석 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라영은 둘을 게이로 오해해 친구로 지내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라영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영희 의 모습을 본 철수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 고백을 하기에 이른 것.
“좋아 합니다”라는 한 마디로 시작된 철수의 고백에 라영은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철수의 취중고백에 진심이라는 것을 눈치 챈다.
이후 스포츠 센터에서도 철수는 고백의 대답을 원했고 라영과 운동장 벤치에서 마주한다. 라영은 철수에게 “진짜로 내가 좋아요? 언제부터요”라고 물었고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 차려보니까 좋아져 있던 데요”라는 대답을 했고 “제 어디가 좋아요?”라는 물음에는 “착하고, 예쁘고, 귀엽고 그냥 다 좋습니다‘라며 솔직한 고백을 했다.
“은근히 뻔뻔한 스타일이시네요, 나도 좋아요 박코치, 그게 다예요? 사귀자는 말도 없이?”라는 라영의 다그침에 “사귀죠 우리”라며 환한 미소의 망설임 없는 대답을 했고 이를 본 라영은 “그 얼굴 반칙이다. 왜 자꾸 웃어요?사람 민망하게”라며 수줍어했고 이에 철수는 “변 강사님이 좋아서요”라는 대답으로 라영을 웃게 했다.
“연애를 얼마나 많이 하면 이렇게 뻔뻔해 져요?”라는 라영의 물음에 “연애를 안해봤는데요, 사실을 축구보다 누가 더 좋아진 게 한 번도 없었습니다”라는 대답으로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안효섭의 돌직구 화법과 여심을 설레게 하는 미소는 시청자의 잠자고 있는 연애세포를 깨우는데 성공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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