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엘, 데뷔 후 첫 사극…이런 변신은 처음
기사입력 : 2017.04.13 오전 9:12
사진: 엘(김명수) / MBC '군주-가면의 주인' 제공

사진: 엘(김명수) / MBC '군주-가면의 주인' 제공


엘(김명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을 지향, 정의로운 정치를 향한 치열한 암투와 함께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엘(김명수)은 ‘군주’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불의 기운을 가졌지만, 신분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짐이 되는 백정의 아들, 천민 이선 역을 맡았다. 백정의 아들이어서 가난했고, 배울 수 없었으며, 그로 인해 나아질 게 없는 운명을 가진, 천민 이선의 삶을 그려내는 것.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출사표를 던진 엘(김명수)이 지금까지 선보였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엘(김명수)이 덥수룩한 더벅머리와 허름한 복장을 한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천민 이선의 모습으로 오롯이 빙의한 첫 촬영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남루한 자태 속에서도 빛이 나는 외모와 더불어 예리하게 번뜩이는 눈빛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는 것. 


엘(김명수)이 천민 이선으로 ‘완벽 빙의’한 첫 촬영은 지난 1월 11일 경기도 양주에서 진행됐다. 엘(김명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민 이선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다른 이들보다 긴 시간동안 분장을 했던 상태. 머리를 일부러 더 흐트러뜨리고, 얼굴에 얼룩을 묻히는 등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열정을 쏟아냈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 대본 속 장면을 상의하는 등 촬영하는 내내 적극적인 자세와 열의를 뿜어내며 천민 이선 역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엘(김명수)은 “우선 훌륭한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며 “저에게 있어 ‘군주’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혼신의 연기를 어깨너머로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배움의 현장 그 자체다”라고 첫 사극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에 대해 내비쳤다.


이어 “‘군주’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인 ‘천민 이선’ 역할을 잘 살려낼 수 있도록, ‘군주’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두렵고 설레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군주’와 저 김명수에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군주’는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으로 새로운 ‘사극 신화’ 등장에 대한 기대를 돋우고 있다. 오는 5월 10일 첫방송 예정.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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