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국내 최초 자연다큐멘터리 프리젠터 나선다 / 사진: MYM 제공
이민호가 국내 최초로 자연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나서게 됐다.
오는 4월 3일 첫 방송되는 UHD 개국특집 MBC스페셜 'DMZ, 더 와일드'(기획 김진만, 연출 김정민, 조성현)에 이민호가 프리젠터 참여를 확정했다.
'DMZ, 더 와일드'는 반백년이 넘도록 인간의 출입을 허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자 지구상 최대의 온대 원시림 DMZ의 민낯을 공개하는 야심찬 다큐멘터리로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제작팀과 아시아 스타를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민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프리젠터는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소개 원고를 입히는 단순 내레이터를 넘어 직접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핵심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로 이민호가 프리젠터로 나서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며 프리젠터를 도입한 형식 역시 국내 자연다큐멘터리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민호는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이자 이제껏 세상에 드러난 적 없는 DMZ의 생태를 보다 생생하게 전하려는 'DMZ, 더 와일드'의 제작 취지에 공감해 재능 기부로 동참했다. 이 같은 행보는 데뷔 이후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며 직접 기부 플랫폼까지 만들어 자신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다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해왔다.
이민호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3월까지 장장 1년 5개월간 이어진 촬영 기간 전반에 걸쳐 함께 했으며, 광고 촬영 및 해외 프로모션 일정 등 바쁜 스케줄 틈틈이 제작진과 소통하며 현장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가장 먼저 달려간 곳 역시 DMZ였다는 후문이다.
이민호는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추위를 견디며 잠복하는가 하면 예측할 수 없는 야생의 위험 속에서도 촬영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드러내는 등 제작진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DMZ의 민낯을 보다 생생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덕분에 전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멸종 위기의 수달과 황구렁이, 잔점박이 물범, 삵 등을 만났고 야생 멧돼지의 충격적인 동종포식 현장까지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호가 목격한 DMZ의 실상은 오는 4월 3일 밤 11시 10분 MBC 'DMZ, 더 와일드' 프롤로그편에서 첫 공개되며, 6월 UHD 개국에 맞춰 본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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