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수빈 / MBC '역적' 제공
배우 채수빈이 홍길동 사단의 마스코트로 자리잡고 있다.
MBC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이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의 예전 사람들을 모아 홍길동 사단을 만들며 차근차근 아버지의 복수를 준비하는 이야기들이 그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홍길동 사단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장기를 자랑하며 의리로 뭉친 모습을 보여줘 극적 재미와 함께 감동을 주고 있다.
채수빈이 맡은 송가령 역은 홍길동을 사랑하는 인물로 길동을 쫓아다니다 홍길동 사단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다. 처음에 탐탁지 않아했으나, 병든 아모개를 돌보는 싹싹한 모습과 자신을 오라버니라 부르며 친근하게 따르는 가령에게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마음이 가는 길동과 가령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거기에 더해 비록 길동을 위해서지만, 위험한 작전에 먼저 나서서 야무지게 임무를 완수하기도 하고 홍길동 사단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가령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에 홍길동 사단 멤버들과 함께 시청자들도 가령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실제로도 이어져 촬영 현장 홍일점 막내인 채수빈은 홍길동 사단 배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홀로 여자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 채수빈을 위해 홍길동 사단의 선배 배우들은 짓궂은 장난과 농담으로 채수빈의 긴장을 풀어주며 촬영 현장을 훈훈히 만들고 있다.
특히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과 소부리 역을 맡은 박준규는 추위를 많이 타는 채수빈을 안쓰럽게 여겨 난방 용품들을 자상히 챙겨주거나,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하며 실제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챙겨주고 있어 대선배다운 포옹력과 자상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역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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