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민진웅 /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제공
배우 민진웅 표 유쾌함이 빛을 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민진웅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날 민진웅은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받아 몰래 복권을 샀다. 삼촌과는 당첨된 복권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이내 사이좋게 돈을 나눠 갖고는 귀여운 춤까지 췄다. 또한 가족 식사 자리에서는 열창을 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이처럼 민진웅은 집안 내에서 귀여운 앙탈로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는가 하면, 어린 사촌동생부터 삼촌을 비롯해 가족 누구와도 잘 어울리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년차 공시생이라는 다소 우울할 수도 있는 캐릭터에 감칠맛을 살려낸 것.
특히 장면마다 빠지지 않는 민진웅의 유쾌한 표정 연기, 그리고 슬리퍼와 ‘츄리닝’ 차림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자극제가 됐다. 언제나 환한 웃음을 짓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누구보다 행복해 하는 모습, 그리고 가족들의 엔돌핀이 되어주는 장남의 역할까지. 우울한 현실을 한바탕 웃음으로 역전시키는 민진웅의 힘에 시청자는 ‘힐링’을 얻었다.
더불어 전작인 영화 ‘재심’에서 언제 악인을 연기했냐는 듯 잔상을 완벽하게 지운 민진웅의 유쾌한 연기는 ‘아버지가 이상해’ 속 보는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은 물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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