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지한 / KBS 2TV '화랑' 방송 캡처
‘화랑’ 도지한이 고민 끝에 김창완의 말을 실행에 옮겨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가 위험에 빠졌다.
31일 방송된 KBS2 ‘화랑’ 14회에서는 반류(도지한 분)가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이 남부여의 태자(김민준 분)에게 전하는 밀서를 본 후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반류는 “신국을 놓고 벌이는 도박”이라고 말하는 박영실의 말에 평범한 밀서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지난 13회에서 “반드시 이 서신을 태자에게 전해야 한다”라는 박영실의 말에 완전히 자신이 박영실의 아들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걸 깨달은 반류의 마음은 흔들렸고, 이는 이번이 양아버지 박영실이 준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밀서를 태자에게 전했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양아버지의 편에 선 반류의 모습은 오히려 보는 이들을 더욱더 애잔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양아들의 목숨과 안위 따위는 눈에 들어 올 리 없는 박영실이 양아들 반류를 놓고 벌인 이번 도박은 결국 방송 말미 네 명의 화랑은 물론 신라의 백성들을 위험에 빠트렸고 이는 극의 긴장을 더하며 예측 불가한 상황을 만들어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장면에서는 날 선 모습으로 일관하던 반류가 수호(최민호 분)와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류와 수호는 불꽃 튀는 신경전 중 느닷없이 시작된 물장난에 여느 또래들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 그 동안 반류와 수호 사이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였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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