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미공개 포스터 공개…윤균상·김지석, 진짜 지도자는?
기사입력 : 2017.01.25 오전 10:04
사진: MBC '역적' 제공

사진: MBC '역적' 제공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이 티저포스터, 캐릭터포스터, 메인포스터에 이어 미공개 콘셉트 포스터 2종까지 깜짝 공개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물 반사 콘셉트 포스터에는 물에 비친 연산(김지석 분)과 홍길동(윤균상 분)의 모습이 담겼다. 오히려 씨종의 아들 홍길동이 임금을 내려다보는 모양새다. 왕좌에 앉은 연산이 겉으로 권위를 내세울지 몰라도 민초들이 사는 세상에서 보는 왕은 홍길동보다 더 낮은 존재라는 의미다. 임금에게서 백성을 훔친 도적 홍길동은 연산에게 조소를 날린다.


또 다른 포스터는 어둠 속에서도 굳건하게 서서 서로에게 미쁨의 눈빛을 보내는 홍길동-아모개(김상중 분) 부자의 모습을 담았다. 기득권에게 꺾여버린 민초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은 아들의 이야기는 ‘역적’을 지탱하는 큰 축이다.


드라마는 임금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씨종의 자식임에도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연출은 ‘킬미, 힐미’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상중(아모개 역), 윤균상(홍길동 역), 채수빈(송가령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가 출연한다. 30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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