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일우 / 제이원인터내셔널 제공
정일우가 태국에서 한류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우 정일우는 현재 대체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 여름, 정일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주인공을 맡아 큰 화제가 된 태국 드라마 ‘Love and Lies’(사랑과 거짓말/태국 제목 'Gon rak game ma ya')가 태국 현지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정일우가 출연한 태국 드라마 ‘Love and Lies’가 지난 1월 9일 태국 현지 첫 방송을 시작했다. 1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 월화드라마로 정일우는 극 중 남자 주인공인 '팀'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발휘하며 첫 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제작자에 따르면 ‘Love and Lies'는 1월 9일 첫 방송 직후부터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Love and Lies’를 시청할 수 있는 true4U 어플리케이션의 뷰어수 또한 해당 드라마 방영 이후 2.6배 증가했다. true4U의 웹사이트 방문자는 무려 3배로 수직 상승했다.
공식적으로 시청률을 공개하지 않는 태국에서 이 같은 수치들은 드라마 ‘Love and Lies’가 불러온 어마어마한 화제성을 입증해준다. ‘Love and Lies’가 단 2회만에 이토록 폭발적인 현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에는 차도남의 매력과 열정적 로맨스까지 보여주며 여심을 뒤흔든 정일우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일우는 ‘Love and Lies’를 통해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태국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았다. 태국을 거점으로 한 포스트 한류시장에 의미 있는 시도에 응답, 출연을 확정 지은 것. 한류스타로서 망설임 없는 파격 행보를 보여줬던 정일우의 진가가 태국 현지에서 얼마나 더 큰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2회 방송만으로도 이토록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Love and Lies’가 얼마나 더 강력한 현지 인기를 불러올 것인지 또한 기대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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