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서준, 60분을 1분처럼…하드캐리 열연
기사입력 : 2016.12.27 오전 11:23
사진: 박서준 / KBS '화랑' 방송 캡처

사진: 박서준 / KBS '화랑' 방송 캡처


박서준이 하드캐리 열연으로 ‘화랑(花郞)’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3회에서 무명(박서준 분)은 막문(이광수 분)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막문의 진짜 이름 ‘선우’로 살게 되는 운명적 변화를 맞이한 것. 무명은 아로(고아라 분)를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막문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아로를 지키겠다 다짐한다. 이 장면에서 박서준은 아련한 눈빛과 흐린 웃음으로 무명의 복잡한 심경을 오롯이 전달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또한, 무명은 삼맥종(박형식 분)의 탄신연 행차로 북적이던 거리에서 막문을 죽인 내금위장 현추(이관훈 분)를 발견해 검을 휘둘렀고,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행차를 막은 대역죄인으로 몰려 죽음의 위기를 맞이한다.


죽음도 두렵지 않은 무명이었지만, 이를 지켜보던 안지공이 목숨을 걸고 무명을 지키고 나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무명은 막문에 이어 막문의 아버지까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자 두려움이 내포된 절박함으로 절규했고, 이 장면에서 박서준은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과 함께 압도적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박서준은 극 중 막문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아로를 향한 애틋한 눈빛, 삼맥종과 현추를 향한 분노, 지소태후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 떨리는 입술까지 온몸으로 표현하며 미친 연기력을 선보였다.


매 장면 복합적인 감정들을 녹여내면서 박서준이 아니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무명’ 캐릭터라는 호평까지 얻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는 박서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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