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 가혹한 인어 운명 바꿀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6.12.09 오전 9:59
'푸른바다' 전지현, 가혹한 인어 운명 바꿀 수 있을까 / 사진: SBS '푸른바다의전설' 캡처

'푸른바다' 전지현, 가혹한 인어 운명 바꿀 수 있을까 / 사진: SBS '푸른바다의전설' 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이 가혹한 진실과 마주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심청(전지현)은 한 사람에게만 뛰는 심장을 가진 인어의 운명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심청은 인어 친구 유정훈(조정석) 덕분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고 인간들이 쓰는 관용적 표현까지 배우며 점점 인간의 삶에 녹아들었다.


또한 한 사람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인어의 본능은 변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사랑이 허준재(이민호)를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는 청이가 준재를 따라 무작정 서울까지 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정훈의 죽음, 정훈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혜진(정유미)의 고백, 뭍으로 나온 순간 심장이 굳어가는 인어의 삶이 그녀의 생각에 변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청이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랑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슬픔을 깨달아가고 있다. 따라서 청이가 운명을 뒤집고 예고된 새드엔딩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순리에 수긍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특히 청이의 삶과 평행선처럼 놓여있는 조선시대 세화(전지현) 역시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서로 살 길이라 생각하고 담령(이민호)을 떠나려 해 안타까움을 배가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전지현이 출연 중인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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