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민호 / SBS '푸른바다의 전설' 제공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심쿵 유발’ 설렘 제조기로 등극하며 설렘 주의보를 발동시켰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이번 주 7-8회 방송을 앞두고 6일, 허준재(이민호 분)의 심쿵 유발 5포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허준재는 인어 심청(전지현 분)에게 겉으로는 냉정하게 대하지만 누구보다 심청을 아끼고 보호하는 인물. 이에 허준재의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까지 화제가 되며 안방극장에 ‘허데레’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설렘을 증폭시키는 주요 장면들을 되짚어봤다.
◆설렘 2단 콤보! 설원 위 “알아~ 몰라~” 중독성 100%
준재는 첫눈을 보고 싶어 하는 청을 위해 스키장으로 향했고, 직접 스키 타는 법을 알려줬다. 그러나 청은 준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서운 속도로 아래로 질주했고, 이때 놀란 준재는 더 빨리 내려가 두 팔을 벌려 청을 맞을 준비를 했다. 청은 준재의 품에 쓰러지듯 안겼고, 두 사람은 하얀 설원 위에 안착했다. 이때 준재는 “너, 내가 방금 네 목숨 살려준 거 알아, 몰라”라며 생색 아닌 생색을 내 귀여움을 배가시켰고 준재의 물음에 청은 신난다는 듯 “알아”라고 답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알아, 몰라”라고 말하는 준재의 물음에 대답을 거부하는 사람을 없을 터. 대답할 수밖에 없는 준재의 말투는 중독성을 부르고 있다.
◆중독 말투甲 2탄, “되겠어~ 안되겠어~”
준재가 교회에서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부르는 모습을 본 청은 준재에게 사랑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준재는 “네가 누굴 사랑한다고 하잖아? 그건 항복이라는 거야. 그거는 진 거야. 네가 어떤 놈을 사랑하잖아? 그럼 그 놈이 무슨 말을 해도 네가 다 믿게 되거든. 그거는 큰 일 났단 얘기지”라며 “네가 어떤 놈한테 그런 말을 하면 되겠어, 안 되겠어"라고 말했다. 준재는 아무것도 모르는 청에게 마치 아이를 가르치듯 자세하고 섬세한 예를 들어 설명을 했고, 잘 알아 들었는지 확인을 하는 모습으로 마음을 강탈한 것. 청의 대답은 “되겠어, 사랑해”로, 준재의 가르침은 말짱 도루묵이 됐지만 청의 마음은 100%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츤츤의 최고조, 내쫓고 위치 추적
준재는 청에게 휴대전화와 교통카드를 주며 스페인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고 싶을 때 전화를 하라고 하며 집에서 나가달라 말했다. 그러나 청의 전화는 위치 추적이 되고 있었던 것. 강하게 집 밖으로 내쫓은 준재는 청이 나가자마자 위치를 추적하며 안심했으나, 한강을 지나고 있는 청의 상태에 놀라며 급히 밖으로 나간 것. 준재는 나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청을 집 밖으로 내보낸 뒤 걱정만 한 가득하다 결국 제 발로 찾아 나서는 ‘허데레’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전단지 자진 수거에 붕어빵 선물까지
위치 추적으로 청의 뒤를 밟은 준재는 청이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알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감시를 하는 고용주에게 혼나고 있는 청을 보며 그 차를 주차관리과에 신고를 한 것. 이어 준재는 학생들에게 전단지 1장을 받아올 때마다 1000원을 주며 전단지 수거에 나섰고, 붕어빵과 목도리까지 안겨주는 등 청을 염탐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준재는 청에게 전화번호를 달라며 접근하는 남자를 보며 전화를 걸었고, “전화번호 절대 알려주면 안 돼. 그런 놈들 집적대면 그냥 확 물어버려”라며 질투까지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츤츤사랑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식 받아내고 흐뭇한 능력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청은 금식을 받고 공복 대기 상태가 되자 나라를 잃은 듯 힘없는 말투로 준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재는 짬뽕 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청의 슬픔을 받아주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으나, 이내 병원에 전화를 해 큰 소리를 친 것. 결국 청은 아침 특식으로 짬뽕을 먹을 수 있게 됐고, 문 밖에서 청을 지켜보던 준재는 짬뽕을 한 입에 넣는 청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혹시라도 들킬까 숨을 죽이며 청을 바라보던 준재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 “뭐 하냐. 너 흐뭇해하냐?”라며 셀프 디스를 하다가도, 특식을 받고 전화하는 청에게 바쁘다며 차갑게 대하는 모습은 180도 다른 분위기를 발산하며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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