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석규-유연석-서현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유연석-서현진의 핏빛 열정 충만한 수술실 촬영 현장 뒷모습이 포착됐다.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은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각각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 까칠한 수재 의사 강동주 역, 열혈 노력파 의사 윤서정 역을 맡았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을 비롯해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전개,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메디컬 스토리 등으로 짙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첫 방송부터 8회까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은 수술신 촬영 전 한창 ‘복습 삼매경’에 빠진 면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참고 영상이나 의료 자문가로부터 전해들은 기본적인 수술에 관한 정보나 동작, 순서 등을 수십 번 반복 연습하고 있는 것.
한석규는 트리플보드 외과의사라는 캐릭터 특성상 능수능란한 수술 연기가 요구되는 만큼 의료 자문가의 설명을 새겨들으며 차근차근 동작들을 따라해 나갔다. 유연석은 미리 세팅된 수술 소품들을 천천히 살피며 머릿속으로 장면들을 구상해 보는가 하면, 서현진 역시 능숙한 동작들을 표현하기 위해 수술 집기들을 사전에 잡아보고 연습하는 모습으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욱이 세 배우들은 홀로 연습을 마친 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시뮬레이션 모드’에 돌입, 시선을 모았다. 한석규는 가위를 집어든 채 틈날 때마다 가상 동작들을 시행해보며, 장면에 정성을 쏟고 있는 상태. 유연석은 촬영 중 장비 점검 차 잠깐의 대기 시간이 생기자, 휴식마저 반납하고 더미를 상대로 수술신을 모의했다. 또한 서현진은 수술 장면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홀로 구상하고, 맞춰보는 모습으로 세트장 내 열기를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한석규와 유연석은 수술신을 찍을 때마다 열혈 케미를 과시, 촬영장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 두 배우가 수술대에 나란히 선 채 유인식 PD의 디렉션에 따라 자연스러운 장면들이 완성되기까지 수차례 합을 맞췄던 것. 게다가 두 사람은 여러 가지 각도까지 고려하면서 반복한 끝에 완벽한 동작들이 이뤄지자,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는 열정적인 면모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케 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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