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소재로 풀어보는 드라마, 왜 화랑인가
기사입력 : 2016.12.01 오후 2:00
사진: KBS '화랑' 제공

사진: KBS '화랑' 제공


1500년 전 꽃 같은 사내들이 2016년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드라마 ‘화랑’이 방송 전부터 주목 받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소재의 특이성’이다. ‘화랑’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500년 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청춘 ‘화랑’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지금껏 몇 편의 드라마 및 영화에서 ‘화랑’이 등장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본격적으로 ‘화랑’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외양이 아름다운 남자를 뽑아 곱게 단장시켜 화랑이라 이름하고, 그를 받들게 하니 무리들이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 그들은 더러는 도의를 서로 연마하고, 더러는 노래와 음악을 서로 즐기면서 산수를 찾아 유람하여, 먼 곳이라도 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품의 옳고 그름을 알게 되었으니, 그 중에서 선량한 인물을 택하여 조정에 추천하였다.” –삼국사기 권제4, 신라본기 4, 진흥왕


역사는 화랑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김유신, 관창 등 몇몇 유명한 화랑의 이름은 역사시간에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화랑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청년들이 어떻게 신라 천년왕국의 중심에 서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드라마 ‘화랑’은 기발한 상상력을 가미해 1500년 전 눈부신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세상의 중심이 청춘이었던 시대.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옳음과 신념을 위해 세상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시대. ‘화랑’이 그리고자 하는 시대의 이야기가 그렇다. 나아가 ‘화랑’은 2016년 대한민국에 청춘의 원형을 환기해보고자 한다. 이들의 우정과 사랑, 성장 스토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박서준(무명/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 최민호(수호 역), 도지한(반류 역), 조윤우(여울 역), 김태형(뷔/한성 역) 일곱 빛깔의 배우들은 1500년 전 눈부신 청춘들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오롯이 담아서 보여줄 것이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으며 2016년 12월 19일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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