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백진희-EXO 찬열…심상치 않은 '미씽나인'의 정체
기사입력 : 2016.11.30 오후 1:54
정경호-백진희-EXO 찬열…심상치 않은 '미씽나인'의 정체 / 사진: SM C&C 제공

정경호-백진희-EXO 찬열…심상치 않은 '미씽나인'의 정체 / 사진: SM C&C 제공


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9명의 인물을 일컫는 '미씽나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30일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 제작진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모두 심상치 않은 인물들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번째 실종자는 잘 나가는 뮤지션이었지만 현재는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정경호(서준오 역)다. 그는 밴드 리더로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여러 사건으로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 추락사고 때문에 인생이 다시 암흑 속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다.


백진희(라봉희 역)는 정경호의 신입 코디네이터로, 역사적인 첫 출근이자 첫 해외여행 날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게 된다. 사고 4개월 후,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모든 사건의 목격자로 사람들 앞에 등장하게 된다. 쏟아지는 주변의 압박 속에서 그녀가 밝힐 진실이 무엇일지 기대되고 있다.


세 번째 실종자는 오정세다. 정경호의 몰락을 함께한 정경호의 콤비이자 의리의 매니저 오정세(정기준 역)는 평소에도 따뜻한 키다리아저씨 같았던 인물로, 그가 사방이 망망대해인 무인도에서도 정경호를 비롯해 조난자들의 정의로운 지원군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경호와 함께 그룹 활동을 했던 최태준(최태호 역)이 네 번째 실종자다.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비행기 추락사고는 그를 무리에서 갈등의 씨앗으로 만들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정경호, 최태준이 있는 소속사의 탑클래스 여배우 이선빈(하지아 역)은 솔직하고 시원한 성격이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남모를 비밀 때문에 무인도에 조난 후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한 하루하루를 견뎌내게 된다.


여섯 번째 실종자는 박찬열로 정경호, 최태준과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멤버로 뛰어난 작곡 실력 덕에 솔로가수로 성공한 케이스다. 다정다감한 성격의 그는 절망만이 감도는 무인도에서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미씽나인'의 비주얼담당이자 분위기메이커이다.



대한민국 간판배우이자 한류여신인 류원(윤소희 역)은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과거에 대한 채무감을 갖고 있는 인물로 그녀를 통해 미래가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점점 변모해가는 한 인간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정경호, 최태준, 이선빈, 박찬열, 류원이 소속된 레전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김상호(황재국 역)와 그의 비서이자 실장인 태항호(태호항 역)는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무질서한 곳에 차차 적응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가면서도 점점 본성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을 인물로 활약한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연예계를 이끌던 인물들의 실종은 국가에 어마어마한 파장과 예고 없이 불어 닥친 재난 속에서 9명의 실종자들의 생존과 대한민국이 이들을 위해 내릴 선택이 '미씽나인'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미씽나인'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비행기 추락사고라는 소재와 생존자의 증언을 토대로 추락사고의 진실과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작품이다. 오는 2017년 1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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