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성경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제공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이 귀여운 역도요정으로 변신했다.
이성경은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 한얼체대 역도부의 기대주이자 운동 밖에 모르는 역도선수 김복주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14년 데뷔 후 단 2년 만에 타이틀롤에 이름을 올리며 놀라운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성경은 그동안 작품에서 도도하고 세련된 도시녀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상황. 이번 작품에서는 한 평생 역도 밖에 모르고 살아온 '천생 운동선수' 김복주 역할을 맡아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성경이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들쑥날쑥한 처피뱅 앞머리를 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김복주로서의 첫 자태를 드러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눈동자를 굴리는 깜찍한 표정을 더해 풋풋하고 건강한 청춘의 자태를 발산하고 있는 것. 역도선수다운 다부진 체격과 ‘오동통’ 물오른 볼 살이 과거 늘씬한 몸매에 브이라인을 뽐내던 이성경의 모습과 비교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일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촬영장에서 진행됐다. 일찌감치 촬영장에 도착한 이성경은 스태프들을 향해 큰 소리로 인사하며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사기를 북돋았다. 뿐만 아니라 복치킨에서 키우는 반려견으로 등장하는 개들을 보살피고 소품으로 준비된 지폐를 부채 삼아 부채질 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 촬영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성경은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을 늘리고 역도연습에 매진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상태. 이성경은 "배역이 확정됨과 동시에 준비를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복주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분들의 배려 속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감독님의 열정에 저도 덩달아 더 뜨겁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달달 청량 감성청춘 드라마다.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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