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지훈 / KBS '전설의 셔틀' 방송 캡처
이지훈이 '전설의 셔틀'에서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전설의 셔틀'(극본 임소연, 연출 김동휘)에서는 17:1 전설의 전학생 강찬이 부산 명성고로 오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가 유쾌하게 그려졌다. 이지훈은 주인공 '강찬' 역을 맡아 소심한 고등학생부터 카리스마 일진까지 완벽 소화,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빵셔틀이었던 과거를 숨기기 위해 17:1 싸움의 전설로 둔갑한 전학생 강찬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눈빛과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눈길을 모았다. 덩치 큰 사내들과의 거짓 싸움 연극으로 학교 일진 조태웅(서지훈 분)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강찬은 허세 가득하지만 배려심 있는 '셔틀계의 구세주'로 떠오르는가 하면, 같은 학교 전학생 서재우(김진우 분)에 의해 자신의 과거가 폭로될까봐 안절부절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 열연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또한 이지훈은 서지훈, 김진우 등 함께 출연한 신예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 작품의 볼거리와 완성도를 더했다. 첫 주연작임에도 스토리를 풍성하게 채우는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이지훈은 마치 1인 2역 하듯 극과 극의 매력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한 동시에 적재적소에 웃음 코드를 구현, 진지에서 코믹까지 가능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이지훈이 출연을 앞둔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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