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과 쌍방 철벽 로맨스 시작
기사입력 : 2016.09.20 오후 2:14
사진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사진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구그달' 박보검과 김유정이 견고한 로맨스를 시작해 화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21.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홍라온(김유정)만 바라보는 왕세자 이영(박보검), 이영만 바라보는 홍라온의 쌍방 철벽 궁중 로맨스로 설렘과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보고 있으면 혼란스럽지만, 보이지 않으면 더욱 미칠 것 같은 라온을 향한 마음이 연심임을 깨달은 후, 힘찬 직진만 거듭해 온 영. 뭇 사내들에게 백설 낭자라 불릴 정도로 어여쁘고 총명하기까지 한 조하연(채수빈)이 내민 선물을 어떤 의미가 담긴지 모른다는 이유로 풀어보지도 않은 채 되돌려줬고, “자꾸 보고 싶고, 자꾸 생각납니다”라는 당찬 고백에도 라온만을 바라봤다. 오히려 흔들리는 라온의 마음을 줄곧 붙들었고, 거듭된 거절에도 수신호로 굳은 진심을 전했다.

라온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찍이 라온이 여자인 줄 알고 있었고,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줬던 김윤성(진영)이 ‘귀한 분’에게 주겠다던 옷과 함께 “여인으로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을 때도, “(궐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김병연(곽동연)에게 능글맞게 “김형”이라 부르며 한 공간에서 지내는 담대한 구석도 있지만, 영의 눈빛, 손길, 말 한마디에는 열여덟 소녀답게 수줍어했다. 다만, 그를 위해 좋아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할 뿐이었다.

그렇기에 마침내 사내와 여인으로 마주하며 한층 더 단단해진 영과 라온은 감동과 설렘, 앞으로 달달한 일만 남았을 것 같은 안심을 선사했다. 하지만 영과 라온을 향한 하연과 윤성의 마음 역시 짙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20일) 방송되는 10회 예고편에서 왕(김승수)은 “세자의 혼례를 더 서둘러주게”라고 명했다. 또한, 도성에는 반란의 물결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병연에 이어 그가 몸담은 의문의 조직에서도 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영과 라온은 주위를 둘러싼 위험 속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지켜나갈 수 지 오늘(20일) 밤 10시 방송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 10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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