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송윤아 "'마녀'여서 선택한 작품 아냐"
기사입력 : 2016.09.20 오후 12:00
더케이투 송윤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더케이투 송윤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송윤아가 '마녀'로 돌아온다.


송윤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 제작발표회에서 "'마녀'여서 선택한 건 아니다. 곽정환 감독님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개인적으로 컸다. 언젠간 곽정환 감독님과 작품을 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역한 생각을 했었는데 꿈이 이루어진 셈이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송윤아는 "시놉시스를 보면 '마녀'라는 표현 있는데 '악녀'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계산을 한다거나 다른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었는데 저한테는 그동안의 길에서 약간 벗어나는 길이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또 하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에 흔쾌히 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고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송윤아는 "1998년 '미스터 큐'라는 작품에서 악역을 했다. 윤아보다 어릴 때였다. 나이가 어릴 때 못됨을 표현하는 것과 19년이 지나서 못됨을 표현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고민했다.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성숙해진 연기에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송윤아는 그 동안 따뜻한 캐릭터로 브라운관에 섰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악역의 부담감보다는 매 작품 '이 역할을 작가가 쓴대로 감독의 연출 의도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찍고나서 감독님을 계속 쳐다본다. 어리광 피우듯이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게 현장에서의 내 솔직한 마음이다. 이왕이면 시청자가 선한 캐릭터의 편을 들도록 더 부추기는 악역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K2(지창욱)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이다.


송윤아는 유력 대권주자의 아내이자 JB그룹 가문의 맏딸 최유진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최유진은 서민적 친근함, 단아한 외모, 자애로운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만 알고 보면 원하는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인물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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