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효진 / SBS '질투의 화신' 캡쳐, SM C&C 제공
'질투의 화신' 속 배우 공효진의 내조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배우들간의 호흡은 드라마의 성공 필수 요건 중의 하나이자 그 중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다. 서로의 호흡이 살지 않으면 드라마의 흥미가 떨어지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런 가운데 공효진은 로코 장르계의 '내조의 여왕'으로 꼽히는 배우인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도 조정석, 고경표 사이를 오가는 연기 내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공효진은 앞서 매 작품마다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특히 남자 배우들이라면 한 번쯤은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로 매번 이름이 거론되는 만큼 공효진은 자신의 망가짐도 불사하며 상대 배우는 물론 동시에 자신이 맡은 캐릭터까지 빛내는 연기 내조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7부에서는 유아독존 마초남 이화신(조정석)과 만찢남 고정원(고경표)이 표나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질투와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번 짝사랑에 애달파하던 프로짝사랑꾼 표나리가 의도치 않게 질투 유발자로 변신했다. 이화신을 3년간 짝사랑하며 홀로 질투하고 슬퍼했던 표나리가 이제는 이화신의 관심과 질투를 한 몸에 받고 멋진 훈남 고정원의 사랑까지 받게 됐다. 질투심에 불타오르는 이화신은 연신 고정원을 향해 웃고 있는 표나리를 향해 "웃지마라"를 연발하지만 그의 말이 들릴 리 없는 표나리는 고정원을 향해 애교 섞인 웃음까지 보였다.
특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정석과 고경표 사이를 오가며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탄생시키고 있는 공효진의 연기가 단연 눈길을 끈다. 공효진은 조정석과는 애정과 애증을 반복하는 여름 장마철 같은 케미를, 고경표와는 따스한 봄 바람 같은 설렘 가득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 이후에도 이화신+표나리 커플 '신나리'와 고정원+표나리 커플 '정나리'를 각각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미묘한 삼각관계 사이에서도 여 주인공을 되려 응원하게 만드는 것은 그 사이를 오가는 공효진의 연기 내조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죽마고우로 서로를 친형제보다도 믿고 의지해 오던 두 사람 사이에 표나리가 개입하면서 자연스레 삼각관계가 형성,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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