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 시청자 품은 월화극 왕좌 "통하였구나"
기사입력 : 2016.09.06 오전 9:31
사진: 박보검 /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사진: 박보검 /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오색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영 역)은 연못에 빠진 김유정(홍라온 역)을 발견하자마자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구했지만 이내 왕세자 신분을 자각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순간의 표정에서는 안타까움이 전해졌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박보검은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잠결에 울고 있는 김유정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에서는 박보검의 다정한 목소리와 깊은 눈빛에 측은함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풍등제가 열리는 날, 김유정을 만난 박보검은 애정어린 눈빛이었지만 곧바로 장난스러움으로 돌변, 저잣거리를 누비는 장면에서 박보검은 해맑은 미소로 천진난만 아이 같은 순수함을 드러냈다.


이후에는 진영(김윤성 역)이 김유정을 데려가려 하자, 칼 같은 눈빛으로 "불허한다"고 말하며, 진영을 향한 질투 어린 모습까지 드러냈다.


방송 초, 철 없는 왕세자의 모습으로 시작해 울분 연기, 카리스마 등의 연기를 선보이며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는 박보검이 이날 방송에서는 천진함과 까칠한 카리스마, 질투 등 폭넓은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오색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 5회 소원을 말해봐 편은 시청률 19.3%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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