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배수지 향한 함틋 사랑 STEP4 "의미부터 다르다"
기사입력 : 2016.08.22 오후 2:31
사진: 김우빈 / KBS '함부로 애틋하게' 제공

사진: 김우빈 / KBS '함부로 애틋하게' 제공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이 신준영의 '함틋 사랑' STEP 4로 안방극장을 애잔하게 적시고 있다.


이와 관련 후반부로 접어든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김우빈이 선보이고 있는 '프로맴찢러(마음을 찢어지게 만드는 사람)'의 사랑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끝자락을 오로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심전력하는 김우빈표 신준영의 '함틋 사랑'은 어떤 스텝을 밟아왔는지 정리해본다.


◇STEP 1. 첫사랑 노을(배수지)를 다시 만났다
의사에게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날, 신준영은 변호사를 통해 첫사랑 노을의 신상을 찾아 나섰다. 신준영은 10년 전 노을을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고, 5년 전 다시 찾았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죽을 뻔한 노을의 곁을 무작정 떠나버렸던 상황. 하지만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깊은 사연이 있는 첫사랑을 찾아 나선 순간, 예전과 달라진, 세상과 삶에 찌들어 변해버린 노을이 스스로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런 노을을 마주한 신준영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파왔다. 이에 자신 때문에, 그리고 잘못된 어른들 때문에 망가진 노을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로 마음 먹었다.


◇STEP 2. 노을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신준영은 노을과 다큐를 찍기 시작하면서 "나랑 연애할래요 노을피디님. 3개월만 겁나 찐하게"라고 저돌적으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콘서트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을에게 곰인형을 건네며 고백했지만 최지태(임주환)를 좋아하는 노을에게 거절당했다. 이후 신준영은 자신을 거부하기만하는 노을을 밀어내려 했지만 결국 "난 열심히 도망쳤는데 니가 아직 여기 있는거다"라는 말과 함께 노을을 향한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나섰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노을과 행복해지고 싶었던 신준영은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 박력있게 '키스'로 마음을 전한 후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 노을을 포옹하며 매일매일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STEP 3. 노을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랑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다
어렵게 시작한 노을과의 로맨스도 잠시, 신준영은 최현준(유오성)을 향해 차를 모는 노을의 모습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았다. 신준영이 노을을 마음껏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각인하는 계기가 됐던 것. 그러나 노을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을 조작한 친부 최현준(유오성), 심지어 친부 최현준의 비리를 들춰내려던 노을을 저지하려다가 교통사고까지 일으켰던 자신, 많은 사건들을 엄마 신영옥(진경)에게 고백하면서도 신준영은 노을에게 가고자 했다. 하지만 경찰서로 찾아가 노을을 만나기 직전 신준영은 최지태에게 5년 전 사건에 대한 목격담과 최현준의 아들이기에 자격 없다는 직격탄을 맞고 진심으로 노을과 사랑할 수 없음에 좌절했다. 

◇STEP 4. 사랑하는 노을을 위해 복수를 시작했다
노을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노을을 만날 수 없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던 신준영은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노을의 행복을 찾아주는데 쏟기로 결심했다. 노을과 알콩달콩 사랑하는 것이 아닌, 노을을 지옥에서 건져줄 수 있는,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아 해결하기로 마음먹은 것. 뺑소니 사건의 진범이 윤정은(임주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신준영은 남은 공소시효까지 세어 가면서 윤정은에 대한 유혹에 돌입했다.


하지만 신준영은 윤정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을에게 무관심, 모른척, 외면해야만 했고, 뒤로 돌아선 채로 눈물을 그렁거렸다. 노을이 보고 싶어 노을 집 앞을 찾아가고, 괴로워하는 노을을 몰래 업어다준 후 자신도 모르게 키스하려던 마음까지 접어버리고 마는, "누가 뭐라 그럴 것도 아닌데, 그냥 을이와 행복하게 살다갈까?"라고 읊조릴 수밖에 없는, 절절하고 애달픈 신준영의 순애보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5회는 오는 24일(수)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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