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우빈-배수지 / 삼화 네트웍스, IHQ 제공
'함부로 애틋하게' 13회가 '2016 리우 올림픽' 경기 중계로 인해 20분 정도 방송이 앞당겨 '9시 40분'에 방송된다.
17일 방송될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3회에서는 김우빈과 배수지가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재회, 애틋하게 손을 잡는 모습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분에서 신준영(김우빈)은 윤정은(임주은)과 악수를 나누다 최지태(임주환) 등에 업혀 있는 노을(배수지)의 모습을 목격, 충격에 빠졌던 상황. 이와 관련 당혹스러워하면서 다소 굳어버린 김우빈과 두 눈을 반짝이며 활짝 미소 짓고 있는 배수지의 표정이 대비를 이뤄내면서 두 사람의 '함틋 손잡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김우빈과 배수지의 '심멎 손잡기' 장면은 지난 4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부터 각별한 호흡을 드러내며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높은 턱에 앉아 있는 김우빈과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배수지의 시선 위치와 움직이는 김우빈을 붙잡는 배수지의 손동작이 중요했던 터. 울퉁불퉁한 모래로 인해 배수지가 중심 잡기에 힘들어하자 김우빈은 모래를 발로 밀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배수지가 일어서서 다시 한 번 김우빈의 손을 꼭 잡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극강의 감정 몰입을 이끌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감독의 큐사인과 동시에 배수지는 눈물이 그렁그렁하지만 얼굴은 해맑게 웃고 있는, 복잡다단한 노을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 김우빈 또한 배수지의 감정을 위해 먹먹한 표정으로 눈을 맞춰주는 등 연기 호흡을 발휘, 애잔한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제작사 측은 "김우빈과 배수지는 눈만 마주쳐도 딱딱 맞는 호흡은 물론, 돈독한 동료애와 친밀함으로 최고의 감정연기를 이어갔다"며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게 된 장면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서 의미 있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어떤 만남을 만들어낼 지 오늘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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