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자살 결심한 남궁민 설득 '숨죽인 옥상신'
기사입력 : 2016.08.03 오전 10:20


'닥터스' 박신혜가 아이들을 위해 자살을 결심한 바람(남궁민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일 방송된 SBS '닥터스' 14회에서는 막다른 상황에서 아들 해와 달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한 아버지 바람이 죽음을 결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달의 수술을 위해 바람에게 수술동의서를 받던 혜정은 원무과의 밀린 병원비 독촉에 수술 먼저 한 뒤 얘기하자고 한다. 원무과는 그럼 혜정이 바람의 보증인이 될 수 있는지 묻고 혜정은 하겠다고 한 뒤 수술에 임하지만 바람은 미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사회지해, 달의 질병이 소아암 전액 지원대상에 해당하지만 고아가 아니어서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음을 알고 어떻게 아빠가 없는게 더 나은거냐며 절망한다.


혜정은 혜정대로 바람을 돕기 위한 방법을 찾아 자신이 인터뷰를 했던 TV 프로그램에 해와 달의 이야기를 소개할 것을 제안하고 이 소식을 바람에게 알리려 하지만 바람은 혜정을 보지 못하고 병원 고층으로 올라간다.


해와 달의 병실에서 고아를 위한 치료비 전액 지원 브로셔를 발견한 혜정은 뒤늦게 바람이 아이들의 죽을 결심을 했음을 눈치채고 옥상으로 달려가 뛰어내리려는 바람을 막는다.


"내가 죽으면 아이들이 더 마음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아이들은 핑계이고 내가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바람에게 혜정은 "아빠가 자신들 치료비를 마련해주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애들 인생이 어떨 것 같냐"고 반문한다.


진실을 말해주고 가라고 설득한다. 힘든 현실을 견디지 못해 죽음을 택하려는 바람과 그를 만류하는 혜정의 진심 어린 눈물은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함께 숨죽이게 한 가슴 아픈 명장면이었다.


그와 함께 "타인의 한마디에 우리는 상처를 치유받기도 하고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만이 치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 그 사람이 있다"는 지홍(김래원 분)의 내레이션은 상처를 지닌 사람 사람이 타인과 만나 삶의 방향을 바꾸는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닥터스'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14회에서는 혜정의 방에 처음으로 방문한 지홍과 혜정의 "더 야해도 되는" 달콤한 로맨스와 백허그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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