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할머니 죽음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섰다
기사입력 : 2016.07.19 오전 9:41
사진: 박신혜 / SBS '닥터스' 제공

사진: 박신혜 / SBS '닥터스' 제공


'닥터스' 박신혜가 할머니 말순(김영애 분)의 납골당을 찾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9회에서 극중 혜정(박신혜 분)은 13년 전 할머니 죽음의 진실에 조금 더 다가섰다. 할머니의 수술이 있었던 남양주 국일병원을 찾아가 지홍(김래원 분)이 건넨 할머니의 수술기록지를 작성한 김치현 과장을 찾은 것.


혜정은 13년 전 레지던트로 수련받고 있었던 치현에게 그날 수술실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싶다며 연락처를 건네고 떠난다. 그리고 할머니가 좋아했던 작고 예쁜 꽃을 들고 말순의 납골당을 찾은 혜정은 할머니가 끝까지 사랑했던 인생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사람도 안타깝게 했다.


혜정이 할머니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그리고 수술실에서 할머니를 떠나보낸 후 얼마나 슬퍼했는지를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은 혜정의 눈물에 함께 몰입했다.


한편 9회에서는 지홍의 양부 두식(이호재 분)의 청신경초종이 재발했다.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싶지 않다는 지홍의 설득으로 수술을 결심한 두식의 수술은 윤도(윤균상 분)가 맡게 된다. 혜정은 두식의 수술을 앞두고 불안해하며 윤도에게 당부하는 지홍을 지켜보며 "의사도 사랑하는 사람의 보호자가 되면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라고 독백한다.


할머니를 수술실에서 잃었던 혜정이 이제 아버지를 수술실에 보내야만하는 지홍을 지켜보며 하는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가슴 아픈 공감을 자아냈다. 혜정에게 할머니가 단 한명의 가족이었듯 지홍에게도 양아버지인 두식이 단 한명의 가족이었다. 서로를 향한 감정을 조금씩 확인해가던 지혜커플에 닥친 또 다른 불행에 방송이 끝난 후에는 어두운 성장기를 보낸 두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응원의 글들이 이어졌다.


'닥터스' 10회는 19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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