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준열 / 씨제스 제공
'운빨로맨스' 류준열이 '현실남친'을 안방으로 데려왔다.
14일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류준열은 인생의 함수에 마음이라는 변수가 없던 호랑이띠 남자 제수호로 분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로맨스치트키로 활약했다.
극중 류준열은 감정없이 세상을 0과 1로 판단하는 냉철한 천재 게임회사 CEO '제수호' 역을 맡았다.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사랑을 막 시작한 연인의 풋풋함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시키는가 하면,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모습으로 신선한 남주 캐릭터를 완성했다.
류준열은 긴 대사를 소화하는 고군분투 열정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인데 이어,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황정음(심보늬 역)을 향한 깊은 애정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모태솔로가 역대급 사랑꾼이 되는 캐릭터의 감정흐름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단짠단짠 열연을 펼쳤다. 이에, 마치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하며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설레는 감정을 이끌었다.
또한, 특유의 유쾌함과 센스 만점 면모로 촬영장 비하인드에서 더욱 빛나는 매력을 발산했다. 매회 상황에 따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펼치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는 한편, 정상훈(한량하 역)과 깨알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작품과 캐릭터, 함께 촬영하는 배우들에 대한 류준열의 남다른 애정을 엿보게 했다.
이처럼, 류준열은 시원시원한 직진로맨스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제수호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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