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호평 속 종영, "모든 것이 완벽했다"
기사입력 : 2016.06.29 오전 9:39
사진: tvN '또 오해영' 최종화 캡처

사진: tvN '또 오해영' 최종화 캡처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평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28일 방송된 '또 오해영' 최종화(18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10.6%,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은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순간 최고시청률 11.4%를 기록한 장면은 18화의 엔딩인 해영과 도경의 결혼식 장면으로 방송 끝까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전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도 평균 6.8%,최고 7.3%의 시청률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특히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15.2%, 최고 16%에 달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오해영' 최종화에서는 온 마음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마저 바꾼 도경(에릭 분)과 해영(서현진 분)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도경은 그 동안 자신이 죽기 직전 미래의 장면이 보였던 데자뷔 현상에 대해 해영에게 털어놓았다.모든 것을 알게 된 해영은 마음 아파하며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해영은 집을 나가 도경의 곁에 있겠다고 부모님께 울면서 애원했고, 도경은 해영의 부모님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해영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 살게 된 도경과 해영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그 행복의 틈에 도경이 잠시 방심한 사이,죽음의 순간이 예고 없이 찾아왔다.해영에게 프로포즈하기 위해 기다리던 도경이 차에 치어 위기를 맞은 것. 바닥에 쓰러진 도경은 "결국 난 이렇게 누웠다. 바뀐 건 밤하늘 대신 파란 하늘. 그리고 차가웠던 그녀의 모습 대신 웃는 그녀의 모습이 생각난다는 것. 빨리 와서 손 좀 잡아주라"라며 해영을 생각했다. 해영은 그런 도경에게 달려와 "괜찮아. 괜찮아"라며 도경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공포를 사라지게 했다.


해영은 응급실 앞에서 도경을 기다렸다. 도경과 해영을 응원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이미 도경이 살아난다고 기정사실화하고 그 다음의 일을 미리 약속하는 모두의 기운이 통한 듯, 해영은 흔들림 없이 굳은 마음으로 도경을 기다렸고, 둘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또 오해영'은 평균 10.6%,최고 11.4%의 시청률로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내며 역사를 새로 썼다. 월화 심야시간에도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 낸 '또 오해영'은 로코명가 tvN의 저력을 더욱 확실히 알렸다.


화제성도 대단했다. CJ E&M과 닐슨미디어가 공동 발표하는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 5월 3주부터 6월 3주까지 5주 연속 1위에 등극할 정도로 '또 오해영'이 방송하는 월요일과 화요일이 '또요일'이라고 불리며 강력한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공개된 도경과 해영의 격렬했던 벽키스 장면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215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로맨스 감정을 배가 시키는 OST 역시, 음원으로 출시될 때마다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송현욱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현설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박해영의 작가의 필력이 더해진 '또 오해영'은 기존 로코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오해영'이라는 같은 이름을 지닌 동명이인에게 비교 당하며 기 눌린 채 살아온 여자주인공의 이야기는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짠한 공감을 전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자신의 죽음 직전 모습이 보이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이야기에 미스터리함을 더하며 방송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 미스터리 요소는 남녀주인공의 로맨스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내며 참신한 멜로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재지 말고 아낌 없이 다 줘버리자"며 지상 최대 가장 솔직한 사랑을 외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감정의 해갈을 선사하며 방송 끝까지 높은 인기를 끌어 모았다.


남녀주인공 에릭과 서현진을 비롯해 '또 오해영'의 배우들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듯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호연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탄탄하게 했다. 에릭, 서현진, 전혜빈, 이재윤, 예지원, 김지석, 허정민, 허영지, 김미경, 이한위, 남기애, 강남길 등 모든 배우들이 인생캐릭터라 자부할 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 오해영'은 마지막까지 도경과 해영의 사랑스러운 내레이션과 '살아주십시오.살아 있어서 고마운 그대'라는 마지막 문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tvN '또 오해영'이 떠난 자리에는 새 월화드라마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 '싸우자 귀신아'가 방송된다.



◆도경- "죽다 살아난 사람은 생을 다르게 살아간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마음, 행복한 마음 그것만이 전부. 지금 더할 수 없이 편하고 행복하다 모두에게 고맙다."


◆해영–"함께하면서 울고 웃었던 시간. 쓰고 달았던 시간. 무너지고 일어났던 시간.아마도 생애 마지막 날 그런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 'tvN 또 오해영' 18화 도경, 해영의 마지막 내레이션 中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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