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원티드' 제공
장르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6월 2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는 방송 시기와 드라마의 색깔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유괴와 납치, 그리고 리얼리티 쇼까지. 달콤한 로맨스도, 유쾌한 코미디도 없는 사회적 화두를 던질만한 소재만으로 '장르물'의 색채를 강렬하게 띈 화제작이다.
순차적으로 공개된 1차, 2차 티저 영상은 예비 시청자의 호기심을 한껏 불러 일으켰다.
어두운 폐 창고 안.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흐느끼는 목소리와 아들을 찾아 헤매는 톱 여배우의 불안한 시선. 이 모든 상황을 담고 있는 듯 홀로 빨간 불을 반짝이며 작동되는 카메라. 급기야 카메라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향해 흔들리는 목소리로 "너 누구야"라고 묻는 여배우의 한 마디 외침까지. '원티드' 1차 티저는 30초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드라마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어 2차 티저는 조금 더 강렬한 느낌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유괴된 아이가 침대 위에 묶여 있는 모습은 물론 아이를 찾기 위해 빗속을 뛰다 넘어지는 등 분투하는 김아중의 열연,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 날카로운 촉의 형사 지현우, 리얼리티 쇼의 색깔을 드러내는 PD 엄태웅까지. 스토리라인과 시각적인 면을 통해 작품이 던질 강렬한 충격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긴장감 넘치는, 동시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배우-제작진 모두 노력 중이다. 2016년 여름 시청자 여러분이 장르물 드라마 '원티드'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6월 22일 첫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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