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주미 / MBC '옥중화' 방송 캡처
'옥중화' 박주미가 섬뜩한 계략을 실행에 옮겼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박주미는 옥에 갇힌 정준호를 빼내기 위해 악어의 눈물을 흘린 데 이어, 눈엣가시인 기생의 뺨까지 때리는 등 악랄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정난정(박주미 분)은 전옥서에 수감되어 있는 윤원형(정준호 분)을 출소시키기 위해 역모사건을 조작할 계략을 세웠다. 도성 곳곳에 역모를 획책하는 벽서가 퍼지자 결국 문정왕후(김미숙 분)는 난정을 처소로 불러들였고, 이 모두를 예상했던 난정은 일부러 초라한 행색으로 입궐했다.
이어, 난정은 벽서에 대해 묻는 문정왕후에게 이 사태를 수습할 사람은 원형 뿐이라며 "마마... 역모가 더 확산되기 전에 어서... 이판대감을 중용하시옵소서"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난정은 원형을 옥에서 빼낼 수 있었고, 계획했던 대로 역모사건을 수습했다.
또한, 어제 방송에서 문정왕후의 심기가 풀어진 후 원형은 '소소루'를 찾았고, 이 사실을 안 난정은 직접 그곳을 찾아갔다. 원형이 마음을 뺏긴 기생 소정(윤주희 분)의 뺨을 때린 난정은 "그 고운 얼굴이 망가지지 않으려면 다신 대감마님을 모시지 말거라"라며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원형에게 "저는 대감을 위해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대감도... 딴 맘은 품지 마세요. 아셨습니까?"라며 여인으로서의 집착까지 보인 것.
이처럼, 박주미는 정준호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려 '역모사건'을 조작하는 등 어마무시한 스케일의 계략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때에 따라 악어의 눈물과 따귀를 동반한 섬뜩한 경고까지 선보이며 쉽게 감당하지 못할 여인임을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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