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준열 / 씨제스 제공
'운빨로맨스' 류준열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류준열은 남다른 천재성을 지녔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제수호'역을 맡아, 끊임없는 캐릭터 분석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겉보기에는 이성적이고 냉철한 면모를 보이지만 때론 허당기와 어린아이 같은 매력으로 신선함을 자아냈다.
또, 극중 자기 할 말만 쏟아내는 천재 CEO답게, 전문용어는 물론 한번에 내뱉는 대사량이 상당한 터. 이에, 류준열은 '제수호'만의 악센트를 연구해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는 동시에, 대본 숙지와 부단한 연습으로 긴 대사도 원테이크로 거뜬하게 해내는 견고함을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 6회 방송에서 심보늬(황정음 분)를 향한 마음을 행동으로 드러내며 섹시함마저 느낄 수 있게 했다. 자신이 호랑이띠의 제물로 여겨진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데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시때때로 보늬를 떠올리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한 것. 특히, 위험에서 그녀를 몰래 구하고는 말없이 자리를 뜨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그녀에게 마음을 쓰고 있음이 드러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류준열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신선한 캐릭터는 물론, 견고함을 엿볼 수 있게 한 연기력, 상대 캐릭터를 향한 마음에서 엿보이는 섹시함까지, 정형화되지 않아 더욱더 끌리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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