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혜빈 / tvN '또 오해영' 방송 캡처

배우 전혜빈의 상처가 모두 드러났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7화에서는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이 그토록 사랑했던 도경(에릭 분)을 떠났던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도경이 측은지심으로 자신과 결혼하려던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잠적했던 것이었다.

어린 시절 오해영은 부모의 잦은 결혼과 이혼으로 상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항상 밝게 웃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도경은 이런 오해영의 마음을 꿰뚫어 본 것. 다시 나타난 오해영은 모든 치부를 들킨 채 결혼할 수 없었다는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전혜빈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오해영의 상황에 더욱 공감하게 만들었다. 그는 서러움과 울분이 고스란히 담긴 눈물 연기로 오해영의 애잔한 감정을 부각시켰다. 또한 모든 치부가 들통난 후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느낀 복잡한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여운을 남겼다.

전혜빈의 소속사는 "사랑했지만, 곁에 있을 수 없었던 예쁜 오해영의 상처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예쁜 오해영의 모습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또오해영 , 전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