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8 사기동대 포스터 / CJ E&M 제공
OCN 토일드라마 '38 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38 사기동대' 팀원들이 모두 모인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먼저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케하는 배우들의 어벤져스급 포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무원부터 사기꾼, 민머리부터 아줌마 파마까지 각기 전혀 다른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출연진은 첫 촬영부터 묘한 케미를 풍겨내 현장에서도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험악한 인상과 달리 평범한 가장인 세금징수 공무원으로 변신하는 마동석, 매력적인 사기꾼으로 분하는 서인국은 물론, 최수영은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공무원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모을 예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중인 송옥숙, 허재호, 고규필, 이선빈 등이 선보일 매력적인 캐릭터들 또한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답답한 현실에 복장 터지는 세금징수 공무원, 백성일
마동석이 맡은 백성일은 온갖 더러운 짓을 하며 악착같이 세금을 내지 않는 대한민국 악질 고액 체납자들에게 울분을 느끼는 평범한 이 시대의 가장. 최대한 튀지 않기 위해 소심하고 성실하게 살던 중 체납자의 세금을 받아다 주겠다는 양정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38 사기동대'가 만들어진다.
◆뇌가 섹시한 사기꾼, 양정도
서인국이 연기하게 될 양정도는 남녀노소를 홀리는 꽃미모와 비상한 두뇌가 뒷받침된 천부적인 사기꾼. 평범하고 소심한 공무원 백성일에게 사기를 치다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고 체납자의 세금을 대신 받아주는 '착한 사기'를 제안한다. 능글맞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타협없는 세금징수 공무원, 천성희
서민이든 부자든 원리원칙에 맞게 세금을 징수하는 세금 징수과의 열혈 공무원 천성희 역은 최수영이 맡는다. 존경하는 선배 백성일이 천성희 자신에게 인생 최악의 사기를 친 양정도와 손을 잡자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 고액 체납자들에게 욕을 먹고 머리채를 잡히는 상황에서도 강단있는 모습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든든한 자금줄이자 정신적 지주, 노방실 vs IQ는 딸리지만 EQ가 좋은 대포물건 전문, 장학주
건물 재테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 사람들에게 빌딩도사로 불리는 노방실 역은 베테랑 배우 송옥숙이 맡는다. 38 사기동대팀의 든든한 자금줄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역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시선을 강탈한 것으로 보인다.
IQ는 딸리지만 EQ가 좋은 대형 대포 조직의 사장 장학주는 대포폰, 대포통장 같은 각종 대포 물건들을 만든다. 단순한 성격에 순진한 구석도 있으며, 셀카를 찍어 SNS에 허세글을 남기는게 취미.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인 장학주는 허재호가 맡아 맛깔나는 연기를 선사한다.
◆어리숙한 천재 해커, 정자왕 vs 꽃뱀, 조미주
나이는 20대 초반이지만 외모는 30대 중반인, 한마디로 세상 풍파를 다 얼굴로 맞은 천재 해커.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각종 피싱 사이트를 만들고 체납자들의 정보를 빼오는 역할을 맡는다. 영화 '베테랑'에서 순경 역할로 관심을 사로잡은 배우 고규필이 어리숙하면서도 컴퓨터에 있어서는 천재인 정자왕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어린 시절, 다단계 회사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준 양정도를 따라 사기꾼이 된 조미주. 양정도 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38 사기동대 팀에 합류한다. 팀 내에서 아름다운 얼굴과 다양한 연기를 무기로 체납자들에 접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력적인 외모의 신인 이선빈이 조미주 역할을 맡아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다룬다. 오는 6월 첫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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