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녀보감' 윤시윤 / JTBC 제공
'마녀보감' 윤시윤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제작발표회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선 청춘 설화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이날 윤시윤은 상대역인 김새론이 14살의 나이차가 나는 것에 대한 질문을 여럿 받았다. 이에 윤시윤은 "저 역시 영화 '아저씨'를 재미있게 봤다. 일부에서 김새론이 무리해서 성인 연기하는게 아니냐는 분들도 있더라"면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시윤은 "분명한 건 극중 제 역할의 나이가 17살이고, 김새론은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게 됐다. 욕하려면 나를 욕해라"면서 "제가 민폐를 끼치고 있는거다. 김새론은 본인이 맡은 역할을 다하는 것 뿐"이라며 재치있게 상대 배우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시윤이 맡은 '허준'은 마음속에 성난 불꽃을 감춘 비운의 태양으로 명석한 두뇌에 무예까지 출중한 수재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운명에 갇혀 모든 걸 포기하고 한량의 삶으로 철저히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허준'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는 오지랖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대담함까지 갖춘 열혈 청춘이지만 자신을 손가락질 하는 세상에 통쾌한 복수를 꿈꾸는 피 끓는 야망을 가졌다.
윤시윤은 또, "시청률 5% 돌파시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곽시양과 함께 한복을 입고,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채 야구를 보러 가겠다"며 색다른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마녀보감'은 5월 13일(금)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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