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드라마 스페셜 2015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6 KBS 드라마스페셜 예정 라인업이 2일 공개됐다.
KBS가 공개한 '2016 KBS 드라마스페셜 예정 라인업'에 따르면 총 10편의 단막극이 올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첫 타자는 가톨릭 사제 출신 대리기사의 휴먼 드라마 '평양까지 이만원'(극본 김승원, 연출 김영균)이다.
'평양까지 이만원'이 7월 1주차를 장식한 뒤 2주차에는 빵셔틀에서 짱까지 왕따를 극복한 전학생의 코믹 학원극을 그린 '전설의 셔틀'(극본 임소연, 연출 김동휘)이 전파를 탄다. 3주차는 <2015 극본공모 우수작>인 '피노키오의 코'(극본 김승원, 연출 이정미)가 방영된다. '피노키오의 코'는 부모의 비밀을 15년간 묻어둔 심리학자의 미스터리극이다.
7월 4주차는 미혼부 소재 휴먼드라마 '꽃밭에서'(극본 손세린, 연출 조웅)가 5주차에는 <2015 극본공모 가작>으로 80년대 빨갱이스럽고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극 '빨간 선생님'(극본 권혜지, 연출 유종선)이 전파를 탄다.
8월의 첫 문은 남성 베이비시터를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 '마녀의 수업'(극본 이민재, 연출 김민경)이 열고, 2주차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의 판타지멜로 '즐거운 나의 집'(극본 미정, 연출 최윤석)이 끈다. 3주차에 방송될 '동정없는 세상'(극본 유정희, 연출 김동휘)은 박현욱 작가의 '동정없는 세상'을 원작으로 한 청춘 성장극이다.
8월 4주차에는 시간을 넘나드는 우정을 그린 판타지 버디극 '어게인(Again)'(극본 정지은, 연출 이정미)이 방영된다. 끝으로 9월 1주차에는 연인의 유작으로 연극공연을 준비하는 극작가의 휴먼극 '아득히 먼 춤'(극본 이강, 연출 임세준)이 대미를 장식한다.
KBS는 "KBS 인턴 출신 신인 작가들이 9편의 대본을 쓴다. 극본공모 당선작인 '피노키오의 코', '빨간 선생님'도 포함되어 있다. 단막극의 중요한 역할인 신인작가 발굴 및 양성에 계속 힘쓰겠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KBS 드라마 스페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KBS는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여러 장르와 이야기를 준비 중이며, 완성도 있는 작품들로 단막극의 미덕인 다양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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