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준호·'욱씨남정기' 황찬성, 연기돌 활약 빛났다 '시청률 견인'
기사입력 : 2016.04.10 오전 10:31
'기억' 이준호·'욱씨남정기' 황찬성, 연기돌 활약 빛났다 / 사진 : tvN '기억', JTBC '욱씨남정기' 방송 캡처

'기억' 이준호·'욱씨남정기' 황찬성, 연기돌 활약 빛났다 / 사진 : tvN '기억', JTBC '욱씨남정기' 방송 캡처


'기억' 이준호, '욱씨남정기' 황찬성이 동시간대 드라마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 어소시엣 변호사 정진 역으로 출연 중인 이준호는, 로펌 선배 박태석(이성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기억' 8회에서는 정진(이민호)이 첫 재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박태석의 알츠하이머 증세에 대해 눈치를 채게 된 것.

재판 당일, 박태석은 법원과 검찰청이 헷갈려 간신히 시간에 맞춰 법원에 도착했지만, 자신이 온 이유를 기억하지 못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심지어 정진과 마주치자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이에 정진은 이상한 점을 눈치챘고, 박태석에 피해가 갈까봐 다른 사람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속만 끓이는 애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 황찬성은 일당백 활약을 선사했다. 극중 자발적 백수 남봉기 역을 맡아 황찬성은, 주요 인물들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바람처럼 나타나 일사천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남봉기는 형 남정기(윤상현)이 근무하는 러블리 코스메틱의 제품이 홈쇼핑에 입성하는 데 일조하고, 사업 파트너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형 대신 마라톤을 완주하는 등 남다른 활약을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뷰티스타 에밀리(도희)에게 화장품을 전달해 리뷰 영상을 올리는 것에 성공했으며,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장미리(황보라)를 성추행한 신팀장을 응징하기도. 

대책 없는 백수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사건을 해결하러 다니는 열혈 청년으로 변신한 황찬성의 성장기는 '욱씨남정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이처럼 이준호와 황찬성은 2PM의 모습을 잠시 벗고 '연기돌'의 모습을 입은 상황,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이 출연 중인 드라마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시청률 견인에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한편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tvN '기억'과 JTBC '욱씨남정기'는 각각 시청률 3.0%, 2.4%(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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