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첫티저 공개, 고수·진세연 애잔한 엔딩 '눈길'
기사입력 : 2016.04.07 오전 9:31
사진: MBC '옥중화' 티저 캡처

사진: MBC '옥중화' 티저 캡처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강렬하면서도 여운이 짙은 첫 티저가 공개됐다.


'옥중화' 첫번째 티저에서는 이색적인 배경에서 펼쳐진 생명력 넘치는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병훈 감독의 화려한 필모와 용인 대장금 테마파크에 자리 잡은 옥중화의 주 무대 '전옥서' 전경이 펼쳐진다.


형형색색의 소소루 불빛사이로 흥청망청하는 고관대작들의 모습과 호화의 끝을 보여주는 목욕신, 기생들의 장고 춤 등 화려한 장면에 이어 죄수들이 아우성치는 전옥서 안을 바삐 뛰어다니는 어린 옥녀(정다빈)의 밝은 표정이 대비되며 극을 꿰뚫는 시대적 갈등을 넌지시 드러내고 있다.


사색적이면서도 개구진 듯 미소를 머금은 윤태원(고수)과 맑고 영민한 느낌을 주는 옥녀(진세연)의 소탈한 캐릭터, 그리고 무사들의 바쁜 발놀림과 울창한 대나무 숲 사이에서의 추격적인 숨가쁘게 전개된다.


또한 서로를 알아채지 못한 채 지나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MBC 창사 55주년 특집기획 '옥중화'는 조선 명조시대를 배경으로 옥에서 태어난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함께 외지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오는 4월 30일 방송 예정.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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