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태양의 후예' 송혜교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적셨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7회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송혜교)은 재난 현장에서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살려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빠른 상황판단력을 발휘하며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강모연의 뚜렷한 의지 앞에 구조에 나선 군인들, 치료에 나선 의료팀 사람들의 망설임도 하나 둘씩 사라져갔다.
강모연은 환자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윤명주(김지원)를 발견했다. 환자가 쓰러져 있는 곳은 시멘트가루가 날리는 재난 현장이어서 수술하기에도 힘든 상황. 강모연은 환자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쳐 맥박을 되찾았다.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는 강모연은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는 살았다.
하지만 강모연의 선택에 누구는 살고, 다른이는 죽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이후 고반장과 외국인 노동자가 같은 공간에 갇혔다. 구조물을 걷어내면 곧바로 다른 한 사람이 죽게 되는 상황에서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의사로서 한 사람을 선택하도록 요구했다.
강모연은 자신의 선택으로 살아난 사람과 반대로 사망한 사람을 떠올리며 서럽게 울었다. 의사로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재난 현장은 극한 상황 그 자체. 강모연은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울분을 토해내듯 눈물을 터뜨렸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로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아낸 에피소드로 풍성한 볼거리를 담아내고 있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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