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변요한, 박혁권 / SBS 제공
이방지(변요한)가 이번엔 길선미(박혁권)와 맞선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단 3회분을 남긴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된 47회에서는 고대하던 '왕자의 난'이 그려졌다. 같은 꿈과 같은 이상을 가졌던 스승과 제자가 서로에게 칼을 겨눈 것. 결국 이방원(유아인 분)은 정도전(김명민 분)을 칼로 찔렀다.
잔혹한 핏빛 전쟁의 희생자는 또 있었다. 바로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 이방지는 이방원의 ‘왕자의 난’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 연희(정유미 분)도 잃었다. 아직 이방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가 지켜야 했던 정도전마저 죽었다. 이방지는 자신의 눈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희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5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길선미(박혁권 분)와 만난 이방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방지는 허름한 곳에서 길선미와 만난다. 이방지는 큰 부상을 당한 것처럼 보인다. 풀어헤친 옷자락 안에 상처 부위를 압박하기 위해 흰 천으로 둘둘 감은 허리춤에는 붉은 피가 흥건히 베어 나와 있다. 길선미는 스치듯 자신의 곁을 지나쳐가는 이방지를 복잡 미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이 둘의 만남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오늘 밤 10시 48회가 방송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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