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유혹' 최강희, 복수와 양심사이 절절한 고뇌연기
기사입력 : 2016.03.02 오전 11:13
'화려한유혹' 최강희, 복수와 양심사이 절절한 고뇌연기 / 사진: MBC '화려한 유혹' 방송 캡처

'화려한유혹' 최강희, 복수와 양심사이 절절한 고뇌연기 / 사진: MBC '화려한 유혹' 방송 캡처


'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은수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과 1일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 42, 43회에서는 강석현(정진영 분)에 대한 복수심을 지우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치매에 걸린 그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은수의 복잡한 감정선이 그려졌다.


미래(갈소원 분)를 치료하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석현의 모습에 어쩌면 남편 명호(이재윤 분)를 죽인 사람이 그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은수는 형우(주상욱 분)의 만류에도 불구, 그를 동정하는가 하면 수명(김창완 분)과 형우가 친 덫에서 강석현을 구해냈다.


하지만, 형우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석현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등 사랑과 연민 사이에서 끝없는 갈등을 이어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강희는 복수심으로 똘똘 뭉쳐 순수함을 잃은 현재의 자신과 이전의 자신 사이에서 깊은 괴리감을 느끼는 은수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어머니까지 버려가며 희생해 온 형우를 배신한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한 채 오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화려한 유혹' 44회는 3월 7일(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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