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손가락 하트'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 '심쿵유발'
기사입력 : 2016.02.07 오전 11:02
'리멤버' 유승호, '손가락 하트'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 /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리멤버' 유승호, '손가락 하트'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 /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리멤버’ 유승호-박민영-김진우가 가지각색으로 휴식시간을 보내는 ‘법정 쉬는 시간 몰래컷’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법정 방청석에 앉아있는 유승호가 김형범에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내는 모습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극 중 송재익 변호사(김형범)가 처음으로 법정에서 변론을 성공하자, 변두리 로펌 직원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장면. 이창민 감독이 “진우, 송변한테 하트 하나 보내주세요”라고 위트 있는 컷 사인을 보내자, 유승호가 김형범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건넸다. 센스있는 유승호의 행동으로 촬영장에 웃음꽃이 피었다는 후문이다.

유승호, 박민영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 도중 쉬는 시간을 틈타 ‘리멤버’ 본방송을 함께 시청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의 마지막 공판 촬영을 하고 있었던 터. 공동 변호인으로 나란히 앉아 눈물의 변론을 하는 절절한 연기를 쏟아냈던 두 사람이 울다가 충혈된 눈으로 골똘히 방송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이 배우로서의 진지함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극 중에서 늘 무게감 있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진우는 사실 촬영장에서 ‘제심남(제일 심심한 남자)’으로 알려져 있다. ‘리멤버’ 법정씬은 다양한 앵글에서 여러 사람의 표정과 대사를 담아야 하는 만큼 오랜 시간을 공들여야 촬영을 해야 하는 상태. 판사역의 김진우는 법정에서 중간중간 “변호인, 좌중하세요”, “기각합니다” 등의 짧은 대사만으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 시간을 쭉 앉아 있어야 하는 탓에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판사가 제일 힘들 것 같다”는 말이 오고간다는 귀띔.

길고 지루한 대기시간 김진우는 생수병에 연결하는 휴대용 가습기를 가져와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증기를 맞는가 하면, 유승호나 다른 배우들에게도 가습기를 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진우의 소탈한 행보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 17회는 오는 10일(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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