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 이현우·정유진, 수상스러운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기사입력 : 2016.02.01 오전 9:31
'무림학교' 이현우·정유진, 수상스러운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무림학교' 이현우·정유진, 수상스러운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무림학교’ 이현우, 정유진에게 수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윤시우(이현우), 황선아(정유진)가 단순히 아이돌과 팬의 관계라고 보기엔 수상스러운 닮은꼴로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쉽게 잠들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


◆ ‘불’에 대한 트라우마


참선 수업 중, “극복하고 싶은 무엇이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불, 화기 같은 게 느껴집니다.”라고 대답한 선아. 이후 시우 역시 명상 도중, 타고 있는 집과 그 속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떠올리며 두 사람의 연관성을 암시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6회에서 “아빠, 혹시 팬질을 너무 많이 하면 트라우마도 닮나?”라는 선아의 말에 두 사람이 ‘불’이라는 같은 트라우마를 앓고 있음이 확인되며 호기심을 더했다.


◆ ‘불면증’을 없앤 ‘자장가’


원인 불명의 이명 현상으로 예민해진 탓에 쉽게 잠이 들지 못했던 시우. 그러나 입학 첫날, 시우는 한밤중 선아의 피아노 소리에도 숙면을 취했다. 룸메이트 왕치앙(이홍빈)이 잠을 설친 것과는 정반대였던 것.


결국, 매일 밤 피아노 소리가 계속되자 치앙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갔고, 선아에게서 “불면증이 심한데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또한, 엄마가 들려주던 자장가 노래냐는 치앙의 물음에 “엄마에 대한 기억은 없어서 잘 모른다”고 대답, 불면증과 엄마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드러냈다.


무림학교를 통해 팬과 아이돌에서 친구 사이로 발전한 것도 모자라, 기묘한 공통점까지 발견되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고 있는 시우와 선아. 앞으로 이들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는 걸까. 시우만 보면 아직도 부끄러움 가득한 소녀팬 모드지만, 중간고사를 함께 준비한 치앙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그녀의 러브라인에 궁금증이 높아지는 이유다.


제작진은 “선아와 시우의 닮은꼴을 시작으로 극 전반에 미스터리가 짙어질 예정이다. 무림학교를 둘러싼 음모도 차츰 발각되고, 아직은 알쏭달쏭한 선아의 러브라인 행방도 확실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흡입력 있는 전개를 위해 열심히 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니 끝까지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무림학교’ 7회는 내일(1일) 저녁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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