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유혹 최강희 / 사진: MBC '화려한 유혹' 방송 캡처
'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32회에서는 미래(갈소원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가려 했던 일도(김법래 분)-세영(박정아 분)부부에게 앙갚음을 하는 은수(최강희 분)의 매서운 모습이 그려졌다.
억울한 누명을 쓴 세영이 '오해를 벗겨달라'며 애원하다 실수로 커피를 쏟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에서 이전의 자신을 떠올린 은수는, 한 순간 역전 된 상황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또, 그런 그녀를 밀치며 "커피 얼룩 잘 안 지는데… 안 닦고 뭐해요?", "됐어요. 그렇게 해서 지겠어요? 총리님이 사주신 옷인데 못 입게 됐네요"라는 까칠한 대답으로 메이드 시절 세영이 자신에게 줬던 수모를 그대로 되갚아 준 것.
이어, 갤러리 장부를 조작해 모은 비자금 100억을 모두 내놓으라는 엄포를 놓으며 비릿한 웃음과 함께 "내 딸 창고에 버려놓고 무사할 줄 알았니?"라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딸 미래를 건드린 데에 대한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최강희는 석현(정진영 분)과 일주(차예련 분) 앞에서는 모든 복수심을 접은 듯 이전의 순수한 은수의 얼굴을 하다가도, 일도 부부를 몰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무혁(김호진 분)의 불륜을 조작하는 등 ‘석현家’를 무너뜨리기 위해 고도의 계략을 펼치는 이중적 모습을 완벽히 그리며 극의 활력을 더함과 동시에 시청률 상승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MBC '화려한 유혹'은 오늘 26일(화) 밤 10시 33회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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