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혜영 “동성동본 고경표와 내년 결혼 허락해달라”
기사입력 : 2016.01.16 오후 8:52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혜영 고경표 동성동본 결혼 /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방송 캡처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혜영 고경표 동성동본 결혼 /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방송 캡처


‘응답하라 1988’ 류혜영(성보라)이 고경표(성선우)와의 결혼을 승낙 받기 위해 부모님 앞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에서 보라는 동성동본인 선우와의 결혼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동성동본이라 결혼은 안 된다”는 엄마의 말에 보라는 “아빠도 그래? 혹시 선우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고?”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엄마 일화는 “선우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라는 “그럼 연하라서 그래?”라고 되물었다. 일화는 “느그 엄마 아빠 그렇게 앞뒤 꽉 막힌 사람 아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결혼의 걸림돌은 오로지 ‘동성동본’임을 눈치챈 보라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으면 우리 결혼 허락해 주는 거지? 내년에 동성동본 결혼 한시적으로 허락한대. 국회에서 법안 준비 중이야”라고 똑 부러지게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화는 “딱 일 년만 살고 말 거야? 아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는 안 할거냐”며 타박했다. 보라는 “그 후에 바로 헌재해서 동성동본에 대한 효력 중지 시킨다는 얘기가 있어. 확실하게 그 법 없어진대”라고 말했다.


이어 보라는 “어차피 나나 선우나 지금 당장 결혼 힘들어. 내년에 나 사법 연수 끝나고 선우 본과 4년 끝나면 우리 그때 결혼할게. 그땐 법적으로도 문제 없어. 내가 언제 엄마, 아빠 실망시킨 적 있어? 나 선우랑 잘 살수 있어. 엄마, 아빠 나 믿어줘. 이번에도”라며 미소 지었다.


보라의 얘기를 들은 일화는 매사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보라의 설득에 넘어가고 말았다. 한 발짝 멀어진 듯한 보라와 선우의 결혼이 두 발짝 더 가까워졌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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